[植物] 들꽃 편지
가을.....늦은 즈음에
그믐애
2018. 12. 17. 16:48
<흰장미>
꽃모양세는 찔레꽃을 닮았거나 해당화를 닮았거나 잎과 줄기를 보니 흰장미 같다.
철이 없어 그땐 몰랐어요. 그 눈길이 무얼 말하는지. 바람불면 그대 잊지 못해 쓸쓸히 창문을 열면서 그댈 기다려요
겨울에 피는 흰장미야, 아직도 나를 기다리나 ~~ ...... < 이은하의 겨울장미를 떠올리며>
<메밀여뀌>
초겨울 산사의 도랑 물길에 기대여 피어 있는 모습이 앙증맞다.
귀화식물이라고 하던데 어찌하여 이곳까지 흘러 들어와 도랑에 삶의 뿌리를 내렸을까?
세벽마다 울리는 목탁 소리를 듣고 핀 까닭이리
꽃모양 마저 동글 동글 목탁을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