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변화

 

 

이른 봄 고향 텃밭에서 돌나물(돌래기) 한포기를 채취하여 가져왔다

촌닭 장터 마당에 내놓은 것처럼

처음엔 사람도 안하고 영 시들 시들 하더니

 강한 생명력을 지닌 본성이 어디 가랴

제법 많이 자라 꽃송이를 머금기 시작했다

그러나 웃자라고 나약해서 어디 꽃이나 제대로 피울수 있을런지....

 

 

 

 

고향 텃밭에 가꿈없이 야생하는 돌나물 무리

정말 실하고 우왁스럽도록 강해 보인다

환경의 차이가 똑같은 돌나물임에도 이렇게 모습을 변하게 하나 보다

 

아이들도 저들과 별 다름이 없어리라

스스로 추위와 바람을 이겨내고 세상에 우뚝 설수 있도록

너무 속박하고 통제하지 말자

너무 보호하고 염려하지 말자

믿음과 신뢰로 그들의 영원한 토지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