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라 부르기엔 너무 작고 초라한 몸둥치인지라 여름날 같으면 푸르름에 뭍혀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기가 쉽상이겠지만
잎사귀 다 떨궈낸 초겨울 갈색 숲속에 가면 그때서야 베시시 얼굴을 내미는 나무가 있었으니
땟갈 고븐 자주색 열매를 조롱조롱 메달고 섰는 작살이라는 나무가
그 주인공입니다
작살나무 (Japanese Beautyberry)
속씨식물 쌍떡잎식물강
통화식물목
마편초과
작살나무속
-
학명 : Callicarpa japonica Thunberg
-
분포 : 아시아
-
서식 : 산, 들
-
크기 : 약 2.0m~4.0m
-
꽃말 : 총명
호기심으로하여 그녀의 뒷조사에 들어가본 즉슨
상기 좌 와 같다고 하네요
생긴것과는 달리 이름이 작살이라니
추근대기라도 하면 작살이라도 내겠다는건가
작살 : ① 짐승이
단골 꽃집에 작살 분재가 시집갈 준비를 하고 있길레 얼렁 데리고 왔습니다
뗏갈이나 모양이 야생목에는 훨씬 못미치지만 지도 작살이라고 자태가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사실은 블 친구 한분이 배란다에서 키워볼려는 것을 뚱하니 반대했드랬는데 ^^
가지가 직선으로 뻗을려는 성질과 웃자람 현상 때문에 빛,바람,온도,물 등등 상당한 공을 들여야 하는 귀찮은 존재이거든요
나:사장님 분갈이 좀 해주세요, 분은 깊은 것보다 가능한 넓은 분으로요
여자 손님:어머나 너무 꽃이 이쁘네요 이름이 뭐예요
나:작살나무입니다
사장님: 와~ 주인보다 더 많이 아시네요
ㅎㅎ
여자 손님: 어머나 잘못하면 작살 나겠네예
(ㅇㅇㅇ 그래요 그런 눈으로 절 찝적되면 우리 마누라에게 작살나는수가 있지요 ㅇㅇㅇ)
'[植物] 들꽃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슬픈 추억 - 복수초 (0) | 2014.03.11 |
---|---|
겨울에 시집온 다육이 (0) | 2014.02.13 |
섬색시 - 미역취 (0) | 2013.11.18 |
호랑나비 애벌레 (0) | 2013.11.14 |
밤의 열림 - 투구꽃 (0) | 2013.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