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요즈음 너거 아부지 아침 산책길이다 일어나시면 매일 저기 국화꽃 끝나는 곳까지 걸어 가셨다가 되돌아 와서 아침을 드신다" 몇해전 아파트 배란다 구섞에 방치되어 있든 시든 국화 화분을 시골 마당에 옮겨 심어 놓았다. 다음해부터 바람에 씨앗이 날려 담장밑에 옹기종기 여러 뿌리.. [日記}소소한 날 2015.11.10
횡설과 수설 횡설수설[橫說竪說] ⓛ사전적 의미: 조리가 없이 이것 저것 되는데로 지껄임 ②어원: 앞과 뒤가 막힘없이 조리있게 잘 통용된다는 말로 장자의 <서무기>에 나오는 ‘횡설종설(橫說縱說)’이라는 말에서 유래됨 결론적으로 어원의 뜻이 현대에 와서 정반대로 바뀐 사례라고 하네요. .. [日記}소소한 날 2015.07.28
워쩌야 쓸까나 여보 자기 딸 이러고 논다 이 화창한 봄날 주말 집구석에 처박혀...... 애인 하나 만들어 줘야 할까 보다. 쓰잘데기 없는 소리 대학 사학년인데 취업 준비를 해야지 무슨 놈의 남자를 만들어...... 아들이 빠져 나가 버린 우리집에 아니 자기 똘마니가 집을 떠나 버리고 나니 제일 심심하고 .. [日記}소소한 날 2015.03.24
영화평 - 인터스텔라 날씨 기똥차게 화사한 11월 세째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에 장장 3시간짜리 영화를 보기 위해 어두컴컴한 영화관에 처박혀 있었다는건 내상식으로는 미친놈 아니면 똘아이 같은놈일터, 그 똘아이가 내가 되었던건 순전히 딸의 협박 아니면 갑작스런 라운딩 취소로 맨탈이 붕괴된 연유 친.. [日記}소소한 날 2014.11.24
갓바위行 올해 세번째로 향하는 갓바위 行 마침 정상에 도달하니 선본사 스님들이 갓바위부처님전 사시불공을 드리고 있었습니다 첫번째 방문때는 부끄러움 많은 내삶을 회개했고 두번째 방문때는 부모님의 만수무강을 기원 드렸고 마지막 방문때는 딸,아들 무탈하게 밝게 자라 달라 기도 드렸.. [日記}소소한 날 2014.08.26
자식 입만 쳐다 보시더라 옛 속담에 자식 입에 밥 들어 가는 소리와 가문 논에 물들어 가는 소리 들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하였습니다. 대한민국 전체가 가난했던 시절, 해외 원조로 받은 옥수수빵을 무상 급식하던 그 시절에 올망 졸망 두살, 세살 터울의 억머구리 같은 아들 넷을 키워냈던 까닭에서 일까요 일.. [日記}소소한 날 2014.08.14
세월앞에~~ "야야 내 일하다 다친거 아니데이~" 병원 응급실 한귀퉁이 침대에 누워있던 할머님이 난처한 표정으로 허둥지둥 달려온 큰아들입네 싶은 오십중반 사내에게 고하며 눈치를 봅니다. 양과분비(兩寡分悲)라고 했던가요 지금 내앞에 누워계신 어머니 또한 119에 실려 응급실로 오기까지 자신.. [日記}소소한 날 2014.07.03
신년 벽두에 부쳐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르는 법. 연정에서 근심 걱정이 생기는 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숲속에서 묶여 있지 않은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기저기 다니듯이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 [日記}소소한 날 2014.01.05
뭐 눈에는 똥만 보인다더니 ㅠㅠ 에공~~ 오늘 연습 물건너 갔구나 지정석을 살펴보니 내 앞자리에 억수로 섹쉬한 아가씨가 스윙을 하고 있습니다 타석을 바꿀까 그냥 칠까, 잠시 갈등을 하다가 스스로 점잖은 내 인격을 믿어 보기로 합니다 그냥 뭐 고개 팍 처밖고 공만 치면 되지 십여분 워밍업을 하고 가장 기초가 된다.. [日記}소소한 날 2013.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