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국
산국
(감국 이야기)
중국 한나라의 유향(劉向)이 기록한 열선전(列仙傳)에 따르면 주(朱)나라 목왕(穆王) 때 국자동(菊慈童)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중국 화남성의 감곡(甘谷)이라는 계곡에서 국화의 이슬과 국화 군락지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마시고 장수(長壽)하여 800년을 살다가, 팽조(彭祖)라는 이름으로 개명하여 1,700년을 살았다는 팽조의 전설이 있다.
또 감국은 중국 고사에도 등장한다. 옛날 환경(桓景)과 장방(長房)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현자(賢者) 장방은 환경에게 9월 9일에 큰 재앙이 닥칠 것이니 온 가족이 집을 비우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야 살수 있다고 예언하였다.
집을 떠날 때 가족들에게 주머니를 하나씩 나누어주고 그 속에 산수유 열매를 따서 각자 넣고, 산에 올라가 국화주를 마시라고 하였다. 장방은 산에 올라가 국화주를 마시고, 9월 9일이 지난 다음 집으로 내려 왔다.
그런데 집안의 소, 돼지 등 가축이 모두 죽어 있었다.
놀라 장방에게 물으니 가축들이 대신 화를 당한 것이라 하였다.
만일 국화 술이 아니었다면 환경의 가족은 모두 죽었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 뒤부터 음력 9월 9일을 중양절(重陽節)로 정하고 높은 산에 올라가 국화주를 마시는 풍습이 생겼다고 한다.
그놈이 그놈 같아 보이고 그년이 그년 같아 보이는지라 도무지 모르겠다 고개를 가웃하시겠지요
유심히 한번 나를 바라보아주세요
주인님이 왜 나를 가르켜 그놈같고 그년 같다고 했는지 이해가 가셨는지요
그 생김을 보면 감국은 가냘픈 여인네를 닮았고 산국은 억센 남정네를 닮았습니다
감국은 줄기가 가늘고 약간 붉은색을 띄며 한들 한들 가을 바람에 눕기를 좋아하고
꽃잎이 크고 잎이 동글 동글하며 그늘을 좋아하는 반면
산국은 줄기가 진녹색으로 굵고 남자의 자존심^^ 세워라 는 양
어지간한 바람에도 끄떡없이 곧추 서며 양지를 좋아합니다
그래도 모르시겠다고요 휴~ 최후의 수단, 먹어 봐야지요 ㅎㅎ
감국꽃잎을 따서 입에 넣고 잘근 잘근 씹어보면 달콤한 맛이 나는데요
반면 산국꽃잎은 쓴맛이 나서 절로 퇘퇘퇘 뱉어버리게 됩니다
즉, 술을 담고 꽃잎차로 사용하실땐 감국을 사용해야 한다는거지요.
산국에는 독이 있어 자칫 과다 복용시 현기증,두통을 유발할수 있으니 유의하고요
그년은 반그늘에 자라고 눕기를 좋아하고 줄기가 붉은색을 띄며 가늘고 꽃잎이 이슬에 잘 젖고 그 맛이 달콤하다
그놈은 양지를 좋아하고 꽃꽃이 세운 굵고 짙은 줄기에 꽃잎이 뭉쳐 있고 그 맛이 쓰다
산국과 감국 이제 구별이 되었나요^^
감국차는 정신 집중,심신 안정, 두통 치료에 효과가 있어 수험생들에게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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