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植物] 들꽃 편지

땅두릅

그믐애 2013. 10. 25. 10:56

 

 

 

 

 

새순이 나무에서 나는 것을 두릅이라하고 그중 가시가 많이 나있는 것을 개두릅, 가시가 없고 순이 실한 것을 참두릅이라하는데

땅두릅은 새순이 땅에서 난다고 하여 땅두릅이라고 한답니다

경상도 지역에선 <개>와 <참>이 들어간 식물 이름이 많은데 개와 참은 순수한 우리 말로 주로 "개"자가 들어간 식물은

"참"의 하위 즉 맛이나 쓰임세가 그 보다 못함을 의미합니다

개살구,개복숭아,개똥참외,개똥쑥,개망초 등등 이와 유사한 의미의 단어로 <돌 - 돌깨,돌콩,돌배> 그리고 경상도 지역에선

같은 과이지만 먹지 못하는 식물을 지칭할때 <문디 - 문디머루,문디돌래이>라는 단어를 접두사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땅두릅꽃 사진을 올려 놓고 왠 생뚱 맞게 방언 타령 ~~^^

 

땅두릅의 효능은 어린싹은 나물로 식용하고 뿌리(독활)는 발한,두통,감기,몸살과 

풍습,관절통,류머티즘 등의 각종 신경통의 약재로 쓰인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경중추를 마비시키는 진통 물질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고 합니다

필자의 기억으론 어릴적 부모님이 나물로는 그다지 대우하지 않았고

초겨울 뿌리를 캐어 몇일 물에 우려낸후  햇빛에 잘말려 보관해 두었다가

감기 몸살로 두통,뼈마디가 쑤실때  물을 달여 보리차처럼 음용하셨습니다.

물론 근래 들어 참두릅이 워낙 귀하다 보니 고급음식점에서도  구경하기가  힘들어 졌고

대부분 대량으로 재배한 땅두릅순이 상에 올라오고 있는 현실이지만...

 

 

'[植物] 들꽃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여뀌  (0) 2013.10.28
감국(甘菊)과 산국(山菊)  (0) 2013.10.25
구절초  (0) 2013.10.24
꽃향유  (0) 2013.10.22
토사자  (0) 2013.10.22